거리가 먼 강원랜드에서 홀덤펍으로 도박판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습니다_1

경기 수원시 인계동은 홀덤펍이 밀집된 국내 최대 홀덤펍 지역 중 하나로, 지난달 19일 오후 9시에는 8층 상가 건물의 4층과 7~8층에서 2곳의 홀덤펍이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입장료 2만원을 지불하고 텍사스홀덤 게임을 즐기는데, 평범한 술집이나 보드게임방과는 달리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게임 참여자는 업주와 신뢰관계를 형성한 단골 손님과 함께 오면 최소 20만원의 현금을 칩으로 환전하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흡연장이나 카운터 옆 커튼 뒤의 공간에서 남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불법 사설 카지노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수원에 사는 27세의 회사원 박씨는 8년 전 강원랜드에서 도박에 빠진 후 4년 전부터는 홀덤펍을 찾는 중독자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는 “수원에서 몰래 도박을 즐길 수 있는 홀덤펍이 많다. 심지어 24시간 운영되는 곳도 있다”며 “집 근처에서 도박을 즐길 수 있는데 굳이 강원랜드까지 가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홀덤펍에서의 도박 소비 금액은 약 5억원에 이릅니다.

현재 국내 도박 시장에서는 합법 도박에서 불법 도박으로의 중심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합법 도박장은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불법 도박 영역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의 국민 중 237만 명 이상이 도박중독 환자로 추정되며, 도박중독 유병률은 스웨덴의 4배 수준입니다. 실제로 도박중독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2017년 1119명에서 지난해에는 2312명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만 2403명으로 이미 전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대한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불법 도박 시장의 급성장이 중독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감위는 불법 도박 매출(이용자 기준)이 2016년 70조 8934억원에서 지난해 102조 723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합법 도박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의 연간 매출은 2016년 1조 6277억원에서 지난해 1조 2235억원으로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내에 경마와 경륜도 각각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 연구원은 “불법 도박 시장이 확대되면서 강원랜드의 성장 잠재력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불법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강원랜드를 찾을 동기가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sources from resopp-sn.org
거리가 먼 강원랜드에서 홀덤펍으로 도박판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습니다_1

Tagged: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