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현금 창출에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4년 이상에 걸친 부당이득 반환 소송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기업은 무려 2000억원 가까운 소송 합의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흔들렸던 영업활동의 현금흐름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자 수입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순유입(+) 467억원으로 집계되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빠져나간 현금을 상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현금 창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더블유게임즈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의미가 큽니다. 이 소송 리스크는 더블유게임즈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2017년에 1조원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한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미국 워싱턴주에서 소셜카지노게임을 불법 도박으로 인정받아 소송 리스크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소송 리스크는 2018년에 터져나왔으며,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부당이득 반환 소송에 휘말려 4년 가까이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 합의에 성공하면서 1억4525만달러(약 1885억원)에 이르는 상당한 금액을 원고에 지불했습니다. 이로 인해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현금이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쳤고, 합의금은 회계상 미지급금으로 처리되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로 유명하며, 2018년 이후 매년 1500억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분기에 합의금으로 인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급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앞으로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모든 합의금을 지불한 상황이기 때문이며, 또한 이자 수입이 증가하면서 현금 창출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이자 수취액이 10배 이상 증가하여 현금 창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