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회복세가 좀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중국 유관광은 두 달 전에 재개됐으나, 회복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면세점 업체들은 중국 관광객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중국인 관광객 재개 발표 이후 주가가 상당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재까지의 하락률은 25.1%에 달하며, 면세점 관련주로 분류되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21.2%와 17.7%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코스피 전체 하락률의 6배 이상입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월 대비 5.5% 감소한 24만9483명이었습니다. 이는 단체관광 재개 이후 처음으로의 감소로, 상당한 실망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은 다른 국가에 비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9월 기준으로 미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상위 4개국 방문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84.1%에서 106.7%까지 회복되었는데 반해, 중국은 48.8%에 그쳤습니다. 면세점 매출도 중국인 관광객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는 전월 대비 6.7% 증가했지만, 매출은 1조937억원으로 1.2%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6600억원, 즉 37.6%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국 경기침체가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인 체감경기가 나빠지면서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인의 해외 출국 비중은 크게 감소하고 국내 여객 운송은 증가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특성이 유커(游客; 단체 관광객)에서 싼커(散客; 개별 관광객)로 변화한 만큼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의 관광 활성화 대책이 기존의 면세 쇼핑, 카지노 및 크루즈 등 단체관광 중심이었다면, 개별여행자의 다변화된 여행 수요에 맞게 세부적, 미시적인 관점에서 재점검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물론 일부 전망에서는 내년에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면세점 업계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특성이 변하고 있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개별 여행을 선호하며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어, 이를 고려한 세부적이고 미시적인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유커의 회복세가 좀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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