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에 등록되어 있는 AI를 사용한 게임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AI 아트 및 생성물이 들어간 게임은 스팀 등록이 어렵다는 것이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익명의 개발자 한 명이 “밸브는 AI가 만든 콘텐츠가 있는 게임을 승인해 주지 않는다”라는 게시글을 작성하며, AI 게임에 대해 밸브에 문의했던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역에서는 “신청한 게임에서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AI 아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고, AI 아트의 경우 법적 소유권이 불분명하기에 이러한 콘텐츠를 제거하지 않으면 스팀에서 게임을 유통할 수 없다”는 밸브의 의견을 볼 수 있다.

위 게시글은 많은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며 “전면 금지가 아니라 사례별로 확인해야된다”, “AI 그림만 이용해 만든 조합한 게임이면 유통이 안되는 게 맞다”, “그러면 이제 다른 곳에서 AI를 써도 안 되는 것인가?”, “저작권 위반이 큰 문제가 맞으니 그럴 수 있다” 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렇기에 지난 3일, 해외 매체인 PC게이머는 관련된 질문을 밸브에게 전했고, 이에 대해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밸브는 “AI의 도입으로 인해 개발자가 게임 내 이미지, 음악 등의 부분에서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특히 AI 모델을 훈련하는데 사용되는 데이터 관련해서는 법적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브는 스팀에서 AI 관련 게임을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며 기존의 정책에 AI 관련 문제를 통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위 사례의 게임의 검토는 현재의 저작권 법과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다.

현재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트 부분이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며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문제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인디 게임 및 다양한 부분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AI 아트의 수준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AI 아트를 생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그림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확실히 발생할 수 있기에 밸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발 속도를 위해 AI를 쓰는 곳도 있을 것이고, 인디 게임이나 아트 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곳도 있어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문제를 시작으로 관련된 가이드가 확실히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